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2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월 임 전 실장과 연락해 2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다초 이날 오전 예고했던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 것도 임 전 실장과의 회동 때문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어제 두 분이 만난 것이 맞다"며 현재 민주당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께서 새미래를 창당하게 된 이유와 배경 등을 설명했고 두 분이 꽤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의 새미래행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이 대표는 본래 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4·10총선 광주 지역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예정했다.
그러다 전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예정했던 이 대표의 광주출마 기자회견을 잠정연기한다"며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이 대표의 회견은 며칠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이 대표는 새미래 창당 후 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지적하며 새미래를 보다 민주당다운 '진짜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와 함께 민주당 운영과 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시사한 설훈·홍영표 의원 등과 공천 배제 상황을 겪은 임 전 실장 등에 대해 직접적인 영입 의사를 내비쳐왔다.
일각에서 이 대표와 김종민 공동대표가 이러한 세력들을 규합해 새미래 키우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전날 공지에서 광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한 이유로 밝힌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도 이와 연결된다.
실제 이 대표는 설훈 의원과 별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락했을 당시 새미래 입장 제안에 대해 설 의원이 '조금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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