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또 '개막전 징크스'…김천에 0대 1 분패

파상 공세 펼치며 수차례 결정적 찬스 살리지 못해…골대 두차례 맞는 불운까지
2016시즌 승리 이후 개막전 무승 이어져…만원 관중의 열정적 응원 속에 아쉬움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김천상무의 경기. 대구 에드가가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김천상무의 경기. 대구 에드가가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가 '개막전 징크스'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대구FC(이하 대구)는 이날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0대 1로 졌다.

대팍은 지난해 11차례 매진 열기를 이어받아 이날 경기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그 만큼 관중들의 기대감이 높았고 열광적인 응원도 펼쳐졌지만, 예상 밖의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구는 3-4-3 카드를 들고 나왔다. 간판 공격수 에드가를 중심으로 바셀루스와 고재현이 양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홍철-벨톨라-요시노-황재원이 배치됐다. 수비는 고명석과 김강산, 김진혁이 책임졌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공격 스리톱은 정치인-이영준-김현욱으로 배치됐다. 중앙은 김진규-원두재-강현묵이 맡았고 수비 박민규와 김봉수, 김재우, 김태현 등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전반은 대구가 여러차례 득점 찬스를 만드는 등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까움을 줬다.

전반 내내 바셀루스가 활발하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천의 오른쪽 공간을 여러차례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려 득점 찬스를 만들거나 직접 슛으로 연결했다.

전반 6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살짝 골문을 빗겨갔다. 17분엔 황재원이 패널틱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강하게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문을 빗나갔다. 28분에는 바셀루스가 골키퍼 강현무와 1대1 찬스까지 맞이했지만 강현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들어서 대구는 '특급 카드' 세징야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김천의 골대를 두차례나 때리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득점을 못했다. 결국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천의 원두재가 김민준의 기가막힌 궤적으로 올라오는 공에 머리를 갖다대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대구는 2017시즌부터 이어져온 개막전 무승 기록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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