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0 총선에서 '명룡대전'을 확정지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만나 신경전을 펼쳤다.
원 전 장관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짧은 인사를 나누었다. 원 전 장관이 성당 앞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에 이 대표가 탄 차량이 도착했다. 이후 원 장관은 차에서 내린 이 대표에게 다가가 악수했고 짧은 대화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신경전도 펼쳐졌다. 공천을 먼저 확정한 원 전 장관은 악수를 하며 이 대표에게 "결국 오셨군요"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 불출마와 비례대표 출마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던 이 대표가 전날 공천이 확정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장관의 악수에 응한 이 대표는 "무슨 말인지"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와 악수하고 건물로 들어갔다.
원 전 장관과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명룡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원 전 장관은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그를 공천했다. 또 이 대표도 계양을 단수공천이 확정되면서 '명룡대전'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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