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심고, 밭에 비닐을 씌우고, 다시 비닐에 구멍을 뚫어 싹을 올려주고, 헛골에 풀을 뽑는 등 사람 손길이 많이 가는 의성마늘 재배과정이 완전 기계화될 전망이다.
5일 경북 의성군은 "올해부터 2년간 의성마늘 재배 전 과정 기계화를 추진하는 '밭농업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이날 마늘생산자연합회 등 관련 농업인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사업대상자 선정, 마늘기계 도입 및 임대, 경북대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 실증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의성마늘은 1990년대부터 경운기를 이용한 파종과 수확으로 다른 마늘 산지보다 기계화에 앞섰다. 하지만 밭 두둑 폭이 넓어 트랙터형 농기계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군은 지난해부터 경북대와 컨소시엄으로 한지형 의성마늘 맞춤형 기계화 기술 및 매뉴얼 개발 등 실증연구를 진행 중이다. 군은 2027년까지 기계화 표준재배모델 개발을 통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밭농업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추진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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