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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어 트럼프도 말실수…바이든-오바마 혼동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게이로드 오프리랜드 리조트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전미종교방송협회(NRB) 주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인지능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을 혼동하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생,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모두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도전자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유세에서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혼동해 "푸틴이 핵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한 것은 오바마에 대한 존경심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과 오바마를 혼동해 이야기한 것은 지난 6개월 동안 세 차례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대통령직 수행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인지력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말실수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공화당 대선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으로 불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승리한 후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무대에 있던 차남 부부 이름만 거론하지 않아 민주당으로부터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공격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공수 계획을 발표하던 중 가자지구를 우크라이나로 잘못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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