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런 쾅, 2루타 펑…김하성 MLB 시범경기서 연일 장타쇼

4할 타율, 7경기 연속 출루 기록…견고한 수비력에 장타력도 갖춰
같은팀 동료 고우석은 등판 못해…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 집중한 효과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 샌디에이고 SNS 제공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 샌디에이고 SNS 제공

견고한 수비력에다 장타력까지 장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연일 장타를 터뜨리며 '거포 유격수'로 도약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중이다.

김하성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4 MLB 시범경기에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때린 1안타는 2루타였다.

전날 김하성은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렸다. 이어 이날 2루타를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기록은 타율 0.400(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7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김하성은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무게를 약 7㎏ 늘렸고, 힘이 붙은 만큼 연거푸 장타를 날리는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날린 6개의 안타 가운데 절반(홈런 1개, 2루타 2개)이 장타다. 장타율은 0.733에 이르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때 수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때 수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김하성은 0대0으로 맞선 1회말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조던 웍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웍스의 폭투로 3루를 밟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대1로 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닝이 바뀔 때 대수비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2대1로 승리했고, 겨우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불펜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이날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22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7대3으로 이겼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박효준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나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8대1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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