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6일 지난해 극한호우로 발생한 수해 피해에 대비한 지역특성화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부터 민방위 훈련은 연 4회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지역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 유형을 시·군·구 단위로 선정해 실시하는 지역특성화 재난대피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수해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예천군은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사태 발생 상황을 가정한 긴급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예천군에서 실시한 민방위 훈련에는 지역주민과 민방위대, 아마추어 무선연맹, 소방·경찰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을 위한 상황전파 및 사전대피 훈련을 비롯해 매몰자 수색, 부상자 응급처치 및 후송 등 후속대응을 위한 현장 훈련과 생활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고령이거나 몸이 불편한 주민들은 경사가 심한 거주지역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 요원과 1대1 대피훈련을 진행했다. 상황 종료 후에도 주민들의 귀가를 재차 확인하는 등 2차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훈련에 나섰다.
아울러 예천소방서는 생활 안전 교육을 통해 민방위대원들이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 보고 심폐소생술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참여형 교육을 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주민들이 주위에 존재하는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익혀 스스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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