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에 대해 6일 "국민을 현혹하는 선심성 공약살포, 그리고 불법선거운동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지금 두 달째 관권 선거를 이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달 동안 약 925조원의 퍼주기 약속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무런 법적 검토나 비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누가 어떻게 책임질지 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가 얼마 전 일인데 대통령이 경제 실패와 민생위기를 생각하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국을 누비면서 공수표를 남발할 게 아니라 빨간불이 켜진 경제와 민생에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17번째 민생토론회 과정에서 야당의 단체장을 한 명도 초청하지 않았다. 대통령과 여당 단체장, 여당 국회의원만 참여하는 국민의힘의 선거대책위 행사"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도 이에 대해서 빨리 조사에 착수해서 필요하다면 이번 행사에 대해서 불법선거운동으로 중단시키고 고발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관련해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녹색 무역장벽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RE100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떻냐'고 사실 별거 아닌 얘기라고 했다. 참 속 편하고 한심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목숨 걸고 수출 전장에 나서고 있는데 여당 대표가 이런 한가한 소리를 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무능하고 여당 비대위원장은 한가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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