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구에서 경찰의 잇따른 음주운전으로 차량 3대가 피해를 입었다.
7일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0분쯤 수성구 황금동 한 골목 이면도로에서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장이 술을 마신 채 주차하던 중 3중 추돌사고를 냈다.
A경장이 몰던 SUV 차량은 골목길에 주차된 트럭 1대를 뒤에서 들이받았고, 사고 충격으로 튕겨나간 트럭이 세워져 있던 그랜저 차량을 추돌했다.
트럭기사가 차에서 내린 직후 사고가 났고, 몸을 피하는 과정에서 다친 곳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A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3%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11시쯤에는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B경감이 수성구 황금지구대 건너편 청수로에서 황금고가도로 방향으로 차를 몰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B경감은 사고를 낸 뒤 3.5㎞ 가량 차를 몰아 수성구 만촌동 아파트까지 달아났다. B경감은 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 추격 끝에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2%로 확인됐다.
경찰은 A경장과 B경감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후 도주한 경찰을 상대로 사고 당시 충격을 인지하고도 달아났는 지 등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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