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KBO) 각 구단들이 새 시즌 준비를 마무리, 해외 전지훈련장에서 복귀하고 있다. 이제 시범경기를 통해 바짝 벼린 전력을 확인하고, 최종 정비에 들어갈 차례다. 삼성 라이온즈도 국내로 돌아와 호흡을 가다듬는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겨우내 담금질한 결과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수정하는 과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1월 30일부터 37박 38일 일정으로 진행된 캠프에서 기본기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박 감독은 "부상자 없이 캠프를 잘 마치게 돼 첫 단추는 잘 꿴 것 같다"며 "작년에 부족했던 성적 탓에 선수들도 이번 캠프에서 많은 것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후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을 보강하는 데 공을 들였다.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임창민을 잡는 데 성공, 불펜이 한결 두터워졌다. 일단 임창민이 필승조 역할을 맡고 시범경기를 통해 김재윤과 오승환 중에서 마무리를 확정한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5선발 로테이션에서 선발 4명은 확정적이다. 새 외국인 투수인 데니 레예스와 코너 시볼드에다 원태인과 백정현이 그들. 나머지 한 자리에서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등이 경쟁 중이다. 박 감독은 이들 외에도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들에게 5선발 기회를 줄 방침이다.
박 감독은 "이승현은 선발로 뛰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공을 많이 던져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제구도 향상됐다. 특히 슬라이더 각이 좋아졌다"며 "슬라이더를 장착해 구종을 다양화하고 구속을 높인 최하늘도 지켜볼 만하다"고 했다.
작년 유격수로 활약했으나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재현의 공백은 공격력이 좋은 김영웅으로 메운다. 스프링캠프 동안 기량이 많이 발전, 박 감독이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꼽을 정도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줘 박 감독을 만족시켰다. 강한울, 김동진이 그 뒤를 받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팬들의 성원과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올해 불펜을 보강해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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