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명품 특산물 성주참외의 온라인 유통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돼 조수입(비용포함 수입) 증가와 농가소득 증대, 성주참외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주군은 13일 우리나라 최대 온라인 쇼핑몰 쿠팡과 업무협약을 하고, 성주참외 온라인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으로 성주군은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더욱 신선한 성주참외를 전국 소비자에게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으로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날 이병환 성주군수, 김성우 성주군의장,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는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주참외 판로를 확대하고 쿠팡의 온라인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성주군 측에서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 성주군의원 전원, 강만수 경북도의원, 성주지역 농협 및 농업인 단체장 등이 참석했고, 쿠팡 측은 로켓프레시 이성한 본부장, 장영철 정책협력실 전무, 이범한 과일팀장 등이 참석해 협약에 힘을 실었다.

협약에 참석한 권윤기 성주 벽진농협장은 "벽진농협은 지난해 쿠팡과 100억원 가까운 성주참외 거래를 했다"면서, "이번 협약이 성주참외 판매량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좋지만, 수수료율 인하와 조기결제 등 거래방법 개선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협약에 따라 성주군과 쿠팡은 성주참외 온라인 판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전 등 성주참외를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과 판촉 등을 상호 지원할 방침이다.
성주군은 성주참외를 비롯,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적극 발굴해 온라인 판매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쿠팡은 온라인 판매를 통한 성주참외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다.
또 성주지역 농협과 쿠팡은 제휴해 성주참외 홍보와 판매를 위해 협력한다.
성주참외는 2019년 조수입 5천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4년만인 2023년 6천1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성주참외 온라인 판매실적은 확인되는 것만 164억원이다. 이중 쿠팡을 통한 것이 154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한다.

쿠팡을 통한 성주참외 매출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20억원이던 것이 2021년 49억원, 2022년 92억원으로 늘었다. 성주참외의 쿠팡 온라인 판매를 위한 이번 협약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는 "(이번 협약은)성주참외와 쿠팡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주참외 매출과 참외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향후 쿠팡이 진출해 있는 세계시장으로 성주참외도 같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쿠팡의 새벽배송을 통해 국민들은 더욱 신선한 성주참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주참외가 세계로 뻗어가는 쿠팡과 손잡고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쿠팡과의 협약에 앞서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방문해 강민규 유통본부장 등에게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탄력적 시범운영에 따른 성주참외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방지 대책 등을 요청했다. 지난달 19일 가락시장 시범운영에 대해 성주군은 지자체 차원에서 처음 반대 입장을 공식화 했고, 성주참외생산자협의회 등이 강하게 반발하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봄철 두차례로 예정했던 시범휴업 계획 가운데 4월 일정은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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