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제상철이 그의 국내 데뷔 20년을 기념하는 제 9회 독창회를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공간울림에서 갖는다. 피아니스트 김정아가 반주를 맡으며, 소프라노 이윤경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영남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템플대 오페라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한 제상철은 2004년 귀국 후 지금까지 대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대경오페라단 단장으로, 그리고 후학을 양성하는 지도자로 활약 중이다.
2005년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정기오페라 '카르멘'에서 주역을 맡은 이후 매년 많게는 6편 이상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특히 대구에서 최초로 시도한 독일 칼스루에 극장오디션에 합격하면서 2015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올해의 성악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대구국제오페축제의 폐막작이었던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에서 심봉사역을 통해 완숙미 넘치는 중견음악가의 모습을 대중에 각인시킨바 있다.
제상철은 "많은 이들이 저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호탕한 이미지를 기억하지만 그 이면에는 IMF 외환위기 사태를 겪으며 환율이 몇 배씩 치솟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유학길에 떠났던 녹록치 않았던 시대적 어려움도 상당했다"면서 "그런 가운데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꺾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일어섰던 제 일대기를 관객분들과 차분히 나누면서 지나온 20년을 추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20년을 기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여느 독창회와 다르게 와인을 함께 곁들인다.
전석 5만원. 문의 053-76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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