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성악아카데미의 창단 20주년 기념 정기 연주회 '대한이 살았다!'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영남성악아카데미는 3.1운동 105주년을 기념하고자 '구한말에서 통일까지'를 테마로 '3.1운동 105주년 기념음악회'를 준비했다.
이 공연의 제목인 '대한이 살았다!'는 1919년 서대문형무소 8호감방에 수감돼 있던 여성독립투사들이 부른 조국 독립의 염원을 담은 노래이다. 이를 비롯해 평소 공연장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독립군가, 대한제국애국가 등 일제강점기에 불렀던 곡을 선정해 이상화, 윤동주 저항 시인의 시낭송과 함께 들려준다.
또 ▷고향, 그리워, 향수, 진달래꽃, 그리운 금강산 등의 가곡 ▷새야새야 파랑새야, 아리랑과 같이 우리 민족의 정신을 나타내 온 민요 ▷한국어로 노래 부르는 것이 금지됐을 당시에도 사랑받았던 오빠생각, 가을밤과 같은 전래동요까지 다양한 시기와 주제로 선별해 합창·중창·독창으로 구성해 들려준다. 여기에다 그 음악에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모아 스토리텔링 식의 해설을 곁들여가며 관객들과 보다 정겹게 호흡할 예정이다.
2004년 창단한 영남성악아카데미는 대구의 유수 대학의 강사들과 해외 유학을 마친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성악 연주단체로 현재 메조소프라노 김정화가 회장, 창립자이자 원로 성악가인 김귀자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전석 2만원. 문의 010-2503-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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