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시즌 시작하자마자 2연패…포항 원정 1대 3 역전패

전반 막판 홍철의 첫 골…후반에 수비 무너지며 3실점

수비벽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슛으로 연결하고 있는 대구FC 홍철 선수. 대구FC 제공
수비벽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슛으로 연결하고 있는 대구FC 홍철 선수. 대구FC 제공

대구FC가 2024시즌 시작과 함께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대구는 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에 1대 3으로 졌다. 지난 3일 홈개막전인 김천과의 경기에 이어 또 다시 후반전에 실점하며 패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고재현-바셀루스-세징야가 공격을 이끌고 홍철, 벨톨라,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또한 고명석, 김강산, 김진혁이 수비벽을 형성했고,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섰다.

대구는 전반에는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41%)은 낮았지만, 포항에 1차례도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첫 골은 전반 막바지인 45분에 터졌다. 요시노가 패널티구역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홍철이 왼발로 슛을 했고, 수비벽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홍철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강슛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가졌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들어서자마자 너무 쉽게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4분과 7분에 전민광과 김인성에게 잇따라 두 골을 허용한 것. 경기가 삽시간에 역전되자, 포항의 기세는 더욱 오르며 대구를 위협했다. 다급해진 대구는 바셀루스와 김강산을 내보내고 에드가와 박세진을 교체 투입했지만, 결국 후반 27분 김종우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1대 3으로 끝났다.

대구는 1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K리그1 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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