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종원, 창녕과 손잡다

작년 11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창녕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이후 올해 구체적인 결실이 가시화 될 전망

작년 11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창녕군 성낙인 군수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모습. 창녕군 제공
작년 11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창녕군 성낙인 군수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모습. 창녕군 제공

국내 요식업계 1인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남 창녕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발전을 위해 작년 11월 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구체적인 결실이 가시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협약의 주요 내용은 ▷농촌지역 공동화 방지를 위한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외식업 컨설팅 및 교육 ▷음식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화 등이었다.

당시 성낙인 군수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함께 지방소멸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창녕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인구소멸 대응책 마련은 창녕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창녕은 2022년 5월 인구 6만명이 붕괴된 지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은 2024년 3월 현재 인구 5만6천여명마저 위태롭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에 작년 4월 취임한 성 군수는 그 동안 지역인구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방안들을 놓고 고심을 해왔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작년 11월 국내 요식업계의 1인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결과 우선적으로 이방면의 빈집들을 활용해 지역 대표음식 메뉴 판매 위주의 식당가를 만들어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백 대표와 군의 상생프로젝트의 소중한 협업의 결실이 늦어도 올해 중에는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방초등학교 주변 3군데 빈집들을 리모델링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점을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이로써 우포늪 관광객의 대거 유입과 식당가 방문 연계를 통해서 지역 경제 살리기라는 군이 가장 공을 들여온 프로젝트가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번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 2월말 '농촌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간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함으로써 민간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민관 협업이라는 든든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이날 위촉식에서 성 군수는 "지역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더본코리아와 협력한 농촌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재차 다짐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 빈집을 활용해 음식점 위주의 청년 창업공간을 조성해 인구소멸 위기지역을 재생한다는 것이 창녕군의 사업 기조"라며 "창녕군만이 갖고 있는 이 특징을 연계해 철저하게 실현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해 충남 예산군과 공동작업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눈부신 성과를 거둬 전통시장 활성화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바 있다. 백 대표와 창녕군의 이번 프로젝트 역시도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역작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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