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장호 구미시장, 발품 행정으로 기업애로 175건 해결

구미산단 기업체도 긍정적인 평가…투자로 이어지기도

지난 1월 김장호(오른쪽) 구미시장이 구미산단 내 기능성필름제조회사 ㈜서일 이현철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 1월 김장호(오른쪽) 구미시장이 구미산단 내 기능성필름제조회사 ㈜서일 이현철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취임 후 모두 175건(약 90%)의 기업애로 사항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의 이 같은 적극적인 기업 지원 활동은 구미산단 주요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후 현재까지 총 197건의 기업애로 사항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175건을 해결했다. 또 기업체 52곳을 릴레이 방문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농심 구미공장을 찾아 컵라면 증산을 위한 투자 계획을 청취한 김 시장은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원스톱 서비스 확충 등 기업 애로 사항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농심은 지난해 용기면과 스낵류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3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김상훈 농심 구미공장장은 "김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경영진에게서도 좋게 생각하고 있고, 투자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산단의 한 대기업 임원은 "예전에 구미가 잘 나갈 때 구미시청 공무원들이 대규모 투자가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구미시 기업담당 공무원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기업인 입장에서 보면 매우 잘된 일"이라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시장은 최근 기능성필름제조회사 ㈜서일 등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구미5산단 임시 개통 도로의 방호벽으로 대형 차량 통행이 불편한 것을 목격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의 협조를 통해 하반기 중 도로 정식 개통과 함께 방호벽을 제거하기로 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이현철 서일 대표는 "(김장호 시장이) 회사 방문 때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대해 건의했더니 며칠 뒤 국장급 간부가 회사를 찾아와 도움을 줬다"며 "행정적으로 막혀 있는 문제를 과감하게 풀어가려고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현재 ▷동락공원 입구 앞 교통 단속카메라 설치 ▷낙동강변로 교차로 개선 사업 ▷구미1산단 복개주차장 조성 사업 ▷코오롱 협업 단지 침수 예방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구성된 '기업애로 대책 TF'도 다양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상반기 중 기업사랑 도우미 운영을 개편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된 기업애로 해결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시장은 "기업애로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애로 해결사 역할을 끊임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기업체로부터 '기업애로 해결은 역시 구미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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