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아파트' 디자인계 오스카상 수상…놀이터·승하차 장소 세계적 인정

화성산업,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드림 키즈스테이션, 콘서트 스타일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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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화성산업의 콘서트 스타일 놀이터. 화성산업 제공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화성산업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3개 부문 본상을 받았다.

12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수상작은 '드림 키즈스테이션'과 '콘서트 스타일 놀이터' 2가지다. 드림 키즈스테이션은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과 건축(Architecture) 부문에서 본상을 동시 수상했다. 콘서트 스타일 놀이터는 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드림 키즈스테이션은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기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쾌적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알리미, 냉·난방기, 공기 청정기, 온열 벤치 등을 갖췄다.

콘서트 스타일 놀이터는 아이들이 다양한 소리를 듣고, 몸으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오케스트라형 놀이터를 말한다. 음표와 악보에서 영감을 받아 비트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획일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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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화성산업의 드림 키즈스테이션. 화성산업 제공

지금까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국내 건설사는 그룹사 계열의 건설사가 대부분이었다. 지역에 연고를 둔 중견 건설사의 수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화성산업 신호철 기술개발팀장은 "출품 첫해에 3개의 상을 받으면서 화성산업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만큼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 과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도 132명에 이르는 각 분야 전문가가 72개국에서 제출한 1만1천개 출품작을 심사했다.

화성산업 기술개발팀. 화성산업 제공
화성산업 기술개발팀. 화성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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