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 공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의석수(122석)가 전체 지역구(254석)의 절반에 육박하고 야당 우세 선거구가 많은 격전지인 만큼, '험지'를 직접 찾아 지역 현안을 청취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11일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를 방문해 고양시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 고양은 현재 국민의힘 의석이 1석도 없는 험지로, 광명시와 함께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서울 편입 검토 대상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고양은 많이 기다렸다"고 운을 뗀 후 재건축, 서울 편입 문제를 숙원으로 제시하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고양시의 서울 편입과 함께 경기 분도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처럼 서울 편입, 아니면 경기 분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원하는 사람이 서로 반대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답은 한꺼번에 추진한다는 것이다. '원샷법'으로 한꺼번에 모두 출발하게 된다면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분도를 가장 먼저 공약한 사람이 김영삼 대통령"이라고 언급해 해묵은 숙원임을 강조한 뒤 "원샷법 통과되면 개벌 행정정차, 타당성 따지지 말고 법률로써 서울, 경기 전체를 리노베이션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16일에도 총선 직후 22대 국회에서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주 경기 수원, 성남, 용인을 차례로 방문한 데 이어 이번주 경기 일산, 서울 영등포 등 수도권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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