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풍각면에 폐기물에너지 발전시설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이 환경오염과 농작물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A사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폐기물에너지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청도군 풍각면 흑석2리와 월봉리 등 일원에 고형연료제품(SRF)을 반입해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열과 스팀으로 발전기를 돌려 시간당 8㎿의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전시설 추진에 인근 주민들은 반발하며 지난달부터 반대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1일에는 새청도농협에서 풍각면 20명의 이장들이 반대 서명을 하는 등 지금까지 1천100여명이 서명했다.
이곳 주민들은 "동네 인근에 폐기물을 소각하는 공장과 발전소가 들어선다면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과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이 발생해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복숭아 등 청정 농산물 오염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조만간 청도군수를 만나 반대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청도군은 최근 "해당 사업지는 주요 교통시설(국도 20호선 및 군도 3호선) 끝선으로부터 1천m 이내에 위치해 개발 행위 허가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산자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이 발전시설은 자원순환시설이 아니다. 따라서 폐기물을 반입해 소각하는 것이 아니라 SRF를 가져와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열병합발전소"라며 "통합 환경허가에 따라 환경오염시설을 갖춰 기준치 이내로 가동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발전시설은 청도군 군계획 조례에 따른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한 이격 거리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