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쪽 끝, '호랑이 꼬리'에도 봄이 찾아왔다. 경북 포항 남구 호미곶의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에 봄 향기를 머금은 유채꽃이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호미곶 유채꽃은 이달 중순 활짝 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한 달간 만개한 노란 물결을 만나볼 수 있다.
유채꽃이 만개하는 23~24일 양일간 시는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에서 '2024년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채꽃 그림 손수건 만들기, 그립톡 만들기 등 공예 체험을 비롯해 유채를 활용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야간관람과 문화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인다. 호미곶에서 기른 경관작물로 만든 메밀 음식과 유채 아이스크림, 수제 맥주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2018년 조성을 시작한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는 매년 33만여㎡(약 10만평)의 너른 밭에 유채꽃·유색보리·메밀꽃·해바라기 등 계절별 경관작물을 심어 왔다. 올해는 그 규모를 늘려 49만여㎡(약 15만평)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경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활짝 핀 유채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호미곶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포항의 매력을 즐기길 바란다"며 "사계절 다양한 경관작물을 선보여 명품 관광명소로 농민과 지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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