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략 지역(대구경북)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을 비례 순번 당선권에 배치함에 따라 원내 입성이 유력해졌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여야 협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 지역 경선 결과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과 조원희 전국농어민회 수석부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특히 여성 후보가 당선 안정권 비례 앞 순번에 배치됨에 따라 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21대 국회에서는 TK 지역 대표성을 갖춘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비례 의원이 전무하면서 여야 협치가 필요했던 지역 현안 해결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임 후보와 조 후보는 TK 출신일 뿐만 아니라 실제 거주하면서 지역 정치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만큼 당선 시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한 야권 내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앞서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임 후보의 배우자인 김현권 전 의원이 농축산 몫으로 비례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에 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 소속으로 부부 비례 의원 진기록을 갖게 된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현재 경북 구미을 후보로 출마한 만큼 결과에 따라 부부 현역의원 가능성까지 나온다.
일각에서는 TK 내 선거구 중 민주당 후보가 아직 없는 곳도 상당한 만큼 비례 출마만 우선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석인 TK 선거구는 후보 재공모를 하고 있다. 후보 공천을 받은 게 아닌 이상 비례 지원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 "비례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당규상 지원 자격에 해당하면 원칙적으로 (TK 선거구) 재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 지역 비례 외에도 TK 출신 후보들이 공천 서류 심사를 통과해 면접 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번 TK 몫으로 추천을 받아 비례 순번을 9번을 받았다가 후 순번으로 변경되면서 낙선한 정종숙 전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장은 여성 분야에 지원했다. 이영수 경북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은 경제 분야 농축산 부분에 지원했다.
정치권에서는 공천이 확정된다 해도 비례 순번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례 위성정당에 새진보연합‧진보당‧시민사회 몫이 포함되고 당선 안정권 순번을 지지율과 상관없이 다수 양보하면서 민주당 출신 후보가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다.
여기에 민주당계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연일 상승세인 점도 변수다. 지지율이 실제 총선 득표율로 이어질 경우 지지층이 겹치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전체 당선 비례 의석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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