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표 스타트업, 오영주 중기부 장관에 "지역 인재풀 확보 위한 지원 절실" 한 목소리

12일 오영주 장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대구·경북 주력산업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간담회
오영주 장관 "딥테크 분야, 많은 성장 가능성 갖고 있어, 정부 지원 고도화 필요성, 지방청 연계 하나의 모델링을 구성할 것"

12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대구·경북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김우정 기자
12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대구·경북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김우정 기자

대구 대표 로봇·바이오 스타트업 대표들이 대구를 방문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지역 인재풀 확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은 기업 성장을 위해 인재확보와 관련, 로봇 산업 실증 공간 마련 및 인재 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지원 및 개선 등을 요청했다.

12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대구·경북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오영주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참석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방정부와 지역혁신기관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최운백 대기수 미래혁신성장실장,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과 중기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지역 로봇·바이오 스타트업 대표로 지오로봇 강태훈 대표, 도구공간 김진효 대표, 아스트로젠 박성혁 부사장, 차로보틱스 차동근 대표, 클레어오디언스 웨이췬 대표, 아임시스템 김진영 대표 등 6개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기 인공지능 로봇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집중 지원과 함께 초격차 기술개발 분야의 경우 단년도 지원보다는 다년도 지원이 필요하고, 지방에서 우수인재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설명했다.

지오로봇 강태훈 대표는 "기업이 갖는 기술은 충분하다고 인정을 받았는데, 문제는 사업 후다. 부처에서 가능하다면 대기업군과 조율을 해서 필요로하는 기술 및 제품과 매칭하는 장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딥테크 기업 중 로봇기업은 자동차와 달리 실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간 및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구공간 김진효 대표 역시 "로봇 산업 특성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10년을 보고 연구개발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투자하기 어렵기도 하다. 산학 협력이 필요한 분야다"고 말했다.

지역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스트로젠 박성혁 부사장은 "대구는 인재의 도시지만 창업을 하게 되면 그런 인재가 외부로 유출이 돼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대구에 하나의 인프라는 만들고 싶어도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 인력 리쇼어링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지역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1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지역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이런 현장의 목소리에 오영주 장관은 "핵심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별해 기술사업화·스케일업, R&D 지원 및 정책자금·보증·수출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며 "기술개발 지원 기간 확대와 함께 자금 규모도 확대를 준비하고 있고 전국 17개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우수인재가 지역 스타트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기 해외 인허가와 임상시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스타트업 애로에 대해 해외규격인증 전담대응반을 통해 인증 관련 상담과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조치를 취했다.

오 장관은 "지역 스타트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혁신기관이 원팀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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