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선발되자 축구 팬들이 대표팀 경기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한민국 축가국가대표팀 명단이 올라왔다.
이번 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등 선수가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강인이 대표팀 선수로 선발된 것에 불만을 품고 보이콧 주장을 담은 축구 팬들 댓글이 여럿 달렸다.
이들은 "이강인 뽑혔네? 안 봐야겠다", "간절한 사람 많은데 국대 안 해도 된다고 발언한 선수를 발탁했네", "잘못을 저질러도 실력만 있으면 되는구나" 등 이강인 선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관련해 축구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4231'은 이번 태국과 경기와 관련해 보이콧 운동 펼치고 있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지난 10일 SNS에 "선수들을 위해 '축구 A매치 보이콧'을 널리 퍼뜨려주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려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축구협회장 정몽규는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내몰아 왔다. 선수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한다"면서 'Leave Your Seat,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를 올리며 태국전 보이콧을 주장했다.
해당 문구의 의미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행복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정몽규는 자리를 나가고 관객들은 자리를 비워주세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의 하루 직관 즐거움에 선수들의 30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인 지난달 6일 저녁(한국시간)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나왔다.
저녁을 일찍 마친 이강인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자 이를 제지하는 손흥민과 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것이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런던으로 직접 달려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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