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청, 알파시티 상가 일대 '음식점 위생등급제 시범 특화구역' 지정 추진

위생수준 향상, 소비자 음식점 선택권 보장 방안
알파시티 음식점 58곳 중 10곳→20곳으로 확대 방침

음식점 위생등급 표지(매우우수) 예시. 수성구청 제공
음식점 위생등급 표지(매우우수) 예시.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상가들을 대상으로 '위생등급제 시범 특화구역'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올해 수성알파시티 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을 중점적으로 모집해 위생등급제 지정을 받도록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음식점 위생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지난 2017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음식점 위생수준 향상, 식중독 예방, 소비자 음식점 선택권 보장을 목적으로 도입했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을 대상으로 3개 분야 44개 항목으로 위생 상태를 평가하고 점수에 따라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개 등급을 부여한다.

특정 구역에서 위생등급 업소로 지정받은 곳이 15곳 이상이고 구역 내 지정률이 50% 이상인 곳은 시범 특화구역으로 분류된다.

올해 3월 기준 수성구 내 위생등급 지정 업소는 매우 우수 185곳, 우수 18곳, 좋음 3곳 등 모두 206곳이다.

수성구에서는 이용객이 많은 수성못 일대, 이마트만촌점, 수성알파시티 등이 위생등급제 우선구역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특히 수성알파시티 구역은 음식점 58곳 가운데 10곳이 위생등급 지정 업소로 지정된 상태로, 수성구는 올해 지정 업소를 20곳 이상으로 늘려 특화구역 지정 여건을 확보할 방침이다.

위생등급 지정 업소는 ▷지정서 및 표지판 제공(네이버, 배달앱 등 홍보 가능) ▷위생용품 지원 ▷2년 간 출입검사 면제(민원, 식중독 발생 경우 제외) ▷수성구청 홈페이지 홍보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수성구 보건소 식품위생과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현장평가를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종 지정한다. 지정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무상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도 실시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대를 통한 식중독을 예방, 소비자 선택권 보장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한 외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역 업소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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