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대구 엑스코 서관 3층. 대구유망기업 채용관은 정장 차림의 취업 준비생과 교복을 입은 특성화고 학생들로 붐볐다. 엘앤에프, 메가젠임플란트 등 기업 부스 앞에는 긴 대기열이 늘어섰다.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개최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4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가 이날 막을 올렸다. 기업 고충상담부터 판로개쳑, 인력 채용까지 전 부문을 아우르는 전국 유일의 종합 비즈니스 박람회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올해부터 중앙 부처가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하며 위상을 높였다.
유망기업 채용관 인근에서 진행된 지원시책 종합설명회와 구매상담회에도 지역 기업인들이 몰렸다. 지업 지원기관이 올해 추진하는 사업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고 대기업 담당자와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윤민환 씨엠케이푸드 대표는 "작년에도 원스톱 박람회에 참여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대기업의 경우 담당자와 소통을 바로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박람회가 지역 기업들에게는 공급망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밀키트 제품 판로를 다변화 하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스타트업 투자설명회도 호응을 얻었다. 벤처 투자사(VC)가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스케일업(규모 확대)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범근 대덕벤처파트너스 팀장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고 지난해 동대구 벤처밸리 스케일업허브(DASH)에 사무실을 마련해 대구 기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서고 있다"면서 "사실 초창기 기업을 찾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박람회는 많은 기업인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소재·부품·장비와 물산업, 시스템 반도체 등 첨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 등을 비롯해 경제단체장, 공공기관장, 지역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겠다"며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경제는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 중"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람회 참여 기업들이 여러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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