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에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역할을 당부하고 나섰다. 유치 당위성이 충분한 가운데 힘을 모아달라는 취지다. 대구의료원에 대해서는 '질적 업그레이드'를 주문했다.
홍 시장은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대구는 치과 산업 관련 인프라가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며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적극 앞장서 달라"고 했다.
치과계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근거법안(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문턱을 넘었고 입지를 둘러싸고 지자체별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는 치과의료 수출액이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관련기업 종사자수도 비수도권 1위다. 경북대 치과대학이나 케이메디허브 등 우수한 연구 및 지원기관도 갖추고 있어입지 여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의료원에 대해서는 "공공의료병원이 수준 낮은 병원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구의료원의 질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했다.
신천 수변공원은 녹음이 우거지고 젊은층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신천 수변공원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나무를 많이 심어 푸른숲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고품격 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상의해 올해 말까지 신천 좌안에 당초 계획된 1천500주보다 2배 이상의 나무를 심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아울러 새로 만든 중동교 상단 수변무대와 관련해서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디밴드가 대구는 서울 다음으로 많다고 알고 있다. 수변무대에 인디밴드 공연을 활성화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라"고 했다.
홍 시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성과가 대구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는 수성알파시티 롯데복합쇼핑몰이 더 지연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대구교통공사는 TK신공항 특수목적법인 참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신공항 접근성 개선에도 적극 임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제 봄이 됐기에 올해 새로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다"며 "각 기관에서는 전 직원이 합심해 열정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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