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천수 폭행·드릴 대고 협박한 피의자들 "반가워서 그랬다"

지난달 28일 원희룡 전 장관과 이천수 후원회장이 원 전 장관 후원회 사무실 앞에서 촬영한 사진. 페이스북
지난달 28일 원희룡 전 장관과 이천수 후원회장이 원 전 장관 후원회 사무실 앞에서 촬영한 사진. 페이스북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2일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입건한 60대 A씨·70대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쯤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들고 이 씨에게 다가가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안 좋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씨는 "이 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 이 씨의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일 이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처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씨는 오는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CCTV에 담긴 이천수 후원회장 협박 피해 장면. 연합뉴스
CCTV에 담긴 이천수 후원회장 협박 피해 장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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