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13일 "벚꽃 개화기에 '김천 연화지' 주변을 차량 없는 거리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벚꽃 야경 명소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연화지는 지난해 벚꽃 개화기에 방문한 인원이 모두 21만여 명(KT 빅데이터)에 달해 교통 불편 민원과 안전사고 우려가 컷다.
특히 해가 지면 야간 조명에 흩날리는 벚꽃을 보려는 인파가 좁은 도로에서 차량과 뒤 섞이며 큰 혼잡을 겪었다. 덩달아 교통 불편과 안전 문제를 호소하는 민원도 폭주했다.
더욱이 연화지는 지난해 말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야간명소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돼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는 시가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는 강수를 둔 것.
김천시는 벚꽃 개화기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연화지 입구 '호박식당'에서 '오늘참예쁘다' 카페까지 약 300m의 2차선 도로와 연화지 내부 도로에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이 구간 주민과 상가 주인들은 시에서 제공하는 비표를 달아야만 출입 가능하다. 단, 출입하더라도 도로 주변에 주차할 수는 없다.
연화지를 찾는 관광객들은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 임시주차장으로 이용됐던 금릉초등학교 운동장은 올해는 개방하지 않는다.
시는 안전요원도 대폭 늘였다. 벚꽃이 피는 기간 평일 4명, 주말 8명의 안전요원을 운영한다. 관람객이 느는 주말에는 구급차와 응급의료 인력을 운영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박노송 김천시 관광진흥과장은 "평소 이 도로를 이용하시는 주민들은 다소 불편하겠지만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양해해 달라"며 "벚꽃 개화가 일찍 끝나면 차량 통행 제한도 예정보다 빨리 해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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