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이 지역 섬유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활동을 강화한다. 대구본부세관은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일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2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 참가해 섬유업체를 위한 수출 지원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섬유산업체가 FTA(자유무역협정)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하도록 행사장에서 업체별 컨설팅을 제공한다. FTA는 국가 간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무역 장벽을 완화하거나 제거하는 협정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59개국과 FTA 협정을 맺었다.
수출기업이 FTA 제도를 활용해 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품목별 '원산지 결정 기준'을 충족하고, 상대국에 한국산 제품임을 증빙하는 '원산지 증명서' 등을 갖춰야 한다.
대구세관은 섬유기업이 제도를 활용하기 쉽도록 직물·의류 원산지 결정 기준과 FTA 특혜 관세율 등에 관한 업체별 1대 1 상담을 실시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환급 등 세정 지원제도 컨설팅과 수출 이후 해외에서 발생 가능한 애로 사항 대응 방안도 안내한다.
더해서 대구세관은 서로 다른 석유제품을 섞어 제조한 '석유 블렌딩 제품' 수출을 지원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관세청은 국내 오일탱크에서 국산 석유 제품을 블렌딩해 수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김정 대구세관장은 제도 개선 이후 실제 기업 현장의 애로 사항 등을 살피기 위해 지난 12일 울산항 최대 탱크터미널인 '정일스톨트헤븐울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대구세관은 석유 블렌딩 제품에 대한 원산지 증명서 발급과 현장 컨설팅, 교육·설명회 등을 지원해 제도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정 세관장은 "최근 기업 수출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세 행정으로 지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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