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가 배출한 슈퍼스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일본야구를 넘어 미국 무대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인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맞대결했다. 이정후는 무안타에 그친 반면 오타니는 홈런을 포함 3안타를 때렸다.
자이언츠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섰으나 다저스에 4대6으로 패했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삼진,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와 오타니의 첫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다저스를 상대했으나 당시엔 오타니가 결장했다. 둘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 나란히 3번 타자로 나선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오타니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다저스의 서울시리즈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2차례 범타로 물러났다. 글래스노우는 이름값에 걸맞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5회 1사까지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등 5⅓이닝 노히트로 맹위를 떨쳤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한가운데로 들어온 공을 잘 잡아당겼으나 타구가 2루수에게로 향했다. 4회초 타석에 선 이정후는 높은 공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자이언츠 타자들을 상대로 8개의 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글래스노우의 구위가 좋아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이날까지 8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한 이정후의 타율은 0.318(22타수 7안타). 2루타와 홈런을 1개씩 때렸고 3타점을 올렸다. 출루율 0.375, 장타율 0.500로 이들 둘을 더한 OPS는 0.875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돌았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이언츠 선발 블레인 엔로우를 높은 공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3회말 1사 2루 때는 초구를 건드려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날렸다.
5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말 홈런을 터뜨렸다. 5구째 바깥쪽으로 온 공을 밀어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2호 홈런.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는 타자로만 나서는데 시범경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에 OPS 1.70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불펜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뉴욕 메츠의 최지만(32)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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