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을 그리워하는 대표적 이유는 공항 의전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강욱 전 의원은 13일 공개된 '김용민 TV-범인은닉 윤석열 머릿속 들어가 본 최강욱' 편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공항 의전 경험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제가 퍼스트 클래스를 한 번 얻어 타본 적이 있었다"며 "봉도사(정봉주 전 의원 지칭)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 시절을 그리워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 카운터에서 신분 확인을 하면 가족끼리 여행을 갈 때도 알람이 뜬다"며 "정봉주가 왔다는 게 체크가 되면 저 뒤에서 대한항공 간부가 쫙 나와서 '오셨습니까, 이쪽으로 오십시오'라고 하는 게 예전에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봉도사가 제주도에 식구들과 여행을 가면 공식 출장도 아닌데도 신분증 내고 티켓팅할 때가 되면 공항이 시끌시끌 해지면서 (의전이) 막 나온다"며 "그 사람이 그런 거에 대해 '아 국회의원이 이런 게 있었구나' 처음 느끼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 김용민 씨가 "이번에 (정 전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면 가끔씩 보도가 나오겠네. 정봉주 갑질"이라고 거들자 최 전 의원은 과거 고건 전 총리의 공항 의전에 동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 번 맛을 보면 헐떡거리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이 확정됐다.
그러나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거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 씩 주는"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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