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로 앞으로 한국에서 300여만개의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중 60%는 전문 직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산업연구원의 'AI 시대 본격화에 대비한 산업인력양성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국내 전체 일자리의 13.1%인 327만개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93만개 ▷건설업 51만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46만개 ▷정보통신업 41만개 순이었다.
특히 AI 대체 가능 일자리 중 196만개(59.9%)는 공학 전문가와 정보통신 전문가의 비중이 높은 전문가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45만개, 정보통신업 38만개, 건설업 43만개, 제조업 37만개 내에서 전문직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업의 경우 일자리 소멸 위험군의 99.1%가 경영, 금융전문가 직종에 몰려있었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에서 AI 관련 고학력, 전문 연구개발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민간을 중심으로 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중국 또한 고급 AI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상황을 고려해 한국도 정부의 정책 지원과 함께 민간 투자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의 AI 경쟁력은 세계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단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의 노동 대체 양상은 과거 로봇이 생산직 일자리를 대체한 것가ㅗ 매우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 AI가 이미 석, 박사급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노동수요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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