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학생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45만8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학생들의 2023년 사교육 참여율은 80.2%로 집계됐다. 부산(80.1%), 인천(77.3), 광주(76.3), 대전(77.9), 울산(78.2) 등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다. 대구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처음으로 80%대를 넘었으며 전국 평균(78.5%)과 격차가 났다. 특히 대구의 초등학생 참여율은 87%에 달했다.
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다. 전국 평균은 43만4천원이다. 특별시 중에는 서울이 62만8천원, 세종은 46만5천원이다.
경북지역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3.8%다. 1인당 사교육비는 31만5천원이다. 사교육비 증가율은 전년대비 7.1%로 전국 9개 광역도 중 3번째로 많이 늘었다.
사교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교육이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상황을 감안하면 학교 교육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결정된 대입 수학능력시험 '킬러(초고난도)문항' 배제 등도 사교육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부 이영찬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지역별로 대도시가 중소도시보다 월평균 사교육비 격차가 1.3배로 집계됐다"며 "중고등학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등 사교육 경감 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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