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의대 증원 반대와 전공의 보호를 위한 사직 여부 결정을 하기로 한 15일이 다가오며 이들의 결정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 화상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를 포함, 대구권 대학은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가 이 비대위에 참가했다. 19개 대학으로 시작한 비대위는 현재 이화여대, 건양대 등이 합류하며 24개 대학으로 참가 대학이 늘었다.
현재 각 의대 교수협에서 집단으로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건 서울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등 3곳이며, 만약 오늘 회의에서 사직서 제출로 뜻이 모아질 경우 각 대학별로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서울대, 가톨릭대, 울산대 3곳 교수들 모두 사직서 제출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으나, 전공의들이 면허정지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언제든 행동에 옮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당장은 병원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교수들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를 이끄는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도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 전까지는 환자 진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환자를 떠나겠다는 게 아니라, '강대강'으로 치닫는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데 주목해달라고 호소한다. 대구 지역의 한 의대 교수는 "정부가 너무 불통 기조를 보이는 탓에 의료계가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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