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자금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5일 한국무역협회가 분기별로 실시하는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작년 12월 기준 60.1%에 달한다. 1년간 이어진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조사 결과(59.8%)에 비해 상황이 더 나빠진 셈이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매출 부진'이 아닌 '원부자재 가격상승'을 원인으로 꼽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대구무역회관에서 '대구경북 수출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기업들이 지원 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올해 정부는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 규모를 지난해 345조원에서 올해 355조원으로 확대했다. 무역금융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출·무역보험 한도를 확대하는 한편, 수출 팩토링 제공 등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이번 설명회에서 각 기관은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각 기업의 성장단계 및 개별 상황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지역 수출기업 현장 방문 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애로사항이 자금 부분"이라며 "지역기업이 여러 기관의 지원정책을 한 자리에서 듣고 맞춤상담을 통해 자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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