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이 풀럼에 완패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탈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18일(한국 시간) 끝난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풀럼에 0대3으로 패했다. 5위 토트넘(승점 53)은 승점 추가에 실패,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 승점 2 차이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날 토트넘이 이기면 4위로 올라가는 상황. 동기 부여는 확실했지만 12위 풀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풀럼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고, 주전 센터백 미키 판더펜을 대신해 그 자리를 맡은 라두 드라구신은 불안했다.
전반부터 풀럼의 파상 공세에 정신없이 밀리던 토트넘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후방에서의 공격 전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진하는 것도 버거웠다. 전반 23분 역습 기회에서 페널티 구역 왼쪽의 제임스 매디슨이 꺾어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반면 풀럼은 기회를 잘 살렸다. 전반 42분 페널티 구역 정면에 있던 호드리구 무니스가 안토니 로빈손의 크로스를 잡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에는 사사 루키치가 티모스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 두 번째골을 넣었다. 후반 16분에는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무니스가 토트넘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토트넘의 공격 선발 진용은 손흥민, 브레넌 존슨,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풀럼에 밀리자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지오바니 로셀소 등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을 쏟아부었으나 풀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슛 14개 중 골문으로 향하는 게 없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슛 2회, 드리블 성공 4회, 동료의 슛으로 이어지는 키 패스 1회 등을 기록한 뒤 후반 42분 로셀소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발 선수 대부분에게 낮은 평점을 줬다.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존슨, 드라구신 등에게 4점을 줬다. 매디슨,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는 3점. 선방을 선보인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수비에서 분투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6점을 받았다. 또 다른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가 로메로(7점)에 이어 손흥민(6점)을 호평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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