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과수 개화기를 앞두고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조사반 운영 등 선제 대응이 나섰다.
시는 올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과수의 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복숭아, 자두, 살구 등 지역 주요 과수의 저온 및 냉해 피해를 막고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을 냉해 피해 주의 기간으로 지정하고 저지대, 하천변 등 상습 냉해 피해 발생 과원을 중심으로 과수 꽃눈의 냉해 피해율을 조사한다.
피해가 우려될 경우 방상팬, 관수시설 등 저온 피해 예방시설을 작동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시는 FTA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 등 과수지원사업을 통해 상습 저온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관수시설 등 피해 경감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경산에서도 봄철 고온 및 냉해 피해를 입었고, 전국적으로도 사과, 복숭아, 배 등이 냉해와 우박 등으로 과실의 수확량이 감소해 최근까지도 가격 상승 등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희수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현장에서도 냉해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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