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공감대 확산·사업비 확보 등을 위해 추진하는 '온 국민 1만원 기부 운동'에 해외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김연식 재일본동경도민회 상임이사가 저출생 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30만엔(약 268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후루사토 페스티벌 도쿄'에 견학차 참석한 경북도 방문단을 직접 찾아 성금을 기탁했다.
경북 고령 출신인 김 이사는 재일본한국인귀금속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재일본한인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이사는 "뉴스에서 한국의 저출산과 지방소멸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많이 아팠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부가 마중물이 돼 해외 동포들이 경북의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동경도민회의 정성에 정책 성과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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