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회원권] 영남권 상승세, 수도권 혼조세

[3월 둘째주 회원권 시세] 여전한 고금리, 경기불황 탓에 투자성향의 거래 감소 추세
에이스회원권거래지수(ACEPI)는 이번주 1,345.8p(포인트)

회원권 시장의 혼조양상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다만, 지역별로 차별화가 뚜렷한 흐름으로 이번 주에는 시세가 엇갈렸다. 특히, 영남권은 봄시즌을 앞두고 주요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수도권은 혼조세가 점차 짙어지는 양상이 두드러진 특징을 드러내면서 온도차를 보였다. 이외 지역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시세변동도 이끌지 못하면서 보합에 머물렀다.

금액대 종목별로는 차이점이 상존했다. 중저가 종목들은 수급여파에 따라 등락이 갈리면서 혼조세 특성이 강했고, 고가 종목은 일부나마 상승세를 보인 탓에 강보합을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주까지도 시세하락이 있었던 초고가 종목은 일부 저점 매물이 거래로 이어지면서, 이번 주에는 추가 하락은 멈춰선 모양새나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이 엿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봄시즌이 다가왔음에도 시세흐름이 재각각인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강화된 탓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원권 시장도 투자성향의 거래가 감소하는 분위기이나 일부 고점매물이 출회하는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매입 시기를 미뤄오던 법인들의 경우는 뒤늦게 거래에 동참하면서 수급상황에 따른 시세등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혼조양상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보면 대체로 하락폭보다는 상승폭이 좀 더 확대된 경향이 눈에 띤다. 이를 반영해서 에이스회원권거래지수(ACEPI)도 이번주 4.6p(포인트) 상승해서 1,345.8p를 기록했고 단기 고점이던 이미 1,350p선에 다다른 상황이다.

봄 시즌 상승기대감이 여의치 않을 수 있지만 좀 더 지켜보면서 상황을 분별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뇌동매매보다는 사용여건에 집중해서 거래를 결정하는게 좋을 듯하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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