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개 지지 활동을 이어온 가수 김흥국(64)이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서 해촉됐다는 보도에 "절대 해촉은 아니다. 자진 반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해병대전우회가 지난 12일 김흥국을 부총재직에서 해촉했다고 CBS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전우회 관계자를 인용해 "김흥국 활동에 대해 전우회에서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고, 김흥국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해촉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흥국은 뉴스1에 "절대 해촉은 아니다"라며 "해병대 정관에 정치에 가담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어 얼마 전에 자진 반납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평생 해병대를 사랑하고 홍보해 왔고, 홍보대사를 하면서 부총재가 된 것"이라며 "해병대에 누를 끼치면 안 되니까, 정관에 따라 자진 반납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흥국은 해병대 401기로 지난 2022년 7월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 취임했다. 해병대전우회는 친목 단체로, 전우회 명의로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 지지 선언, 선거유세가 금지돼 있다.
최근 해병대전우회는 정치적 중립 준수 재강조를 위해 전우회 임원이 선거유세 활동 시 사퇴 후 개인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사항을 공지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지난 1일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선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며 여당 지원 유세를 희망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한 여당 후보 선거 개소식에 참석해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우파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라며 "저는 목숨을 걸겠다"라고 말하는 등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김흥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평소 박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육 여사는 어머니처럼 여겼다"며 제작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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