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불화와 카드게이트에 이어, 이번엔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이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뒷돈 거래까지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한국 축구 대표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직원은 일명 '카드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직위해제됐는데, 사실 그 배경엔 이 유니폼 뒷돈 거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14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카드게이트'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된 축구협회 내 팀장급 A씨가 축구 대표팀 홈 유니폼 뒷돈 거래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카드게이트' 사건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된 전지훈련에 '카느돌이 칩'을 들고 가, 일부 선수들과 돈이 걸린 '도박'성 게임을 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KFA는 "도박은 아니었다"고 못을 박으면서도, 부적절한 행위였다는 것을 인정하며 A씨를 곧바로 직위해제 시켰다. 그러면서 추후 2차 조사까지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사실 A씨의 직위해제 배경에는 유니폼 뒷돈 거래가 있다는 의혹이 최근 또다시 제기된 것이다. A씨가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홈' 유니폼을 팔았고, 이로 인해 유니폼이 부족해진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어웨이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4강전 당시에도 유니폼에 대한 의문은 있었다. 요르단 대표팀의 홈 유니폼 색은 흰색이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홈 유니폼은 빨간색이라 두 국가 다 홈 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었음에도, 왜 대한민국은 어웨이 유니폼을 입었느냐는 것이다.
다만, 유니폼 뒷돈거래 의혹에 대해서 축구협회는 침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 카드게이트 사건은 바로 인정한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축구협회의 이같은 행보로, 진실은 감춰진 채 의구심만 증폭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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