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여행가는 달, 3월엔 여기로 기차여행(충청·경북 미식투어)'에 참여한 관광객 70명이 최근 경북 영주에서 지역의 맛과 멋을 한껏 즐겼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한 관광객들은 1시간 40분만에 영주역에 도착, 영주시가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 후 2개 조로 나눠 연계 차량에 올랐다.
이어 영주시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세계유산 부석사'를 방문, 108계단을 오르며 멋진 풍광을 감상했다.
이들은 점심으로 훈연된 맛이 일품인 '영주항정살덮밥'을 먹고 발효체험학교 '띄움'으로 이동, 바쁜 일상 속 느림의 미학을 느껴볼 수 있는 '나만의 인삼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즐겼다.
저녁으로는 영주지역 대표 전통음식인 '영주묵밥' 시식을 끝으로 관광 일정을 마무리했다.
영주 방문은 처음이라는 천혜진(34·서울시) 씨는 "영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였다"며 "선비문화축제와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는 5월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찾겠다"고 즐거워 했다.
'3월엔 여기로 기차여행' 상품은 전국 21개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관광상품이다. 해당 지역의 특산물과 이색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24개 여행코스로 운영한다.
이 상품 이벤트 당첨자는 3만원 상당의 교통과 식사, 관광지 입장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정교완 관광개발단장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KTX-이음'이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되면서 철도를 이용한 당일 여행이 활성화하고 있다"며 "영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 홈페이지에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반띵 관광택시, 시티투어, 문화관광해설 무료 지원 등을 꼼꼼히 챙긴 뒤 알차고 즐거운 여행을 즐기시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선비촌과 소수서원, 문정둔치 일원에서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열고, 5월 25일부터 26일까지는 소백산 일대와 영일둔치에서 '영주 소백산철쭉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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