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황인범 등 축구 유럽파, 태국과 A매치 앞두고 골 소식

PSG 이강인, 왼발 감아차기로 리그 2호골 성공
PSG, 음바페의 해트트릭 앞세워 몽펠리에 대파
즈베즈다의 황인범, 1골 1도움…팀도 5대0 승
미트윌란 조규성도 골맛, 헨트의 홍현석은 도움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강인과 그를 반겨주는 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

이강인, 황인범 등이 잇따라 골 소식을 전했다. 한바탕 갈등을 겪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유럽파 선수들이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예열을 마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해 몽펠리에를 6대2로 대파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강인도 1골을 보탰다.

이강인은 PSG가 3대2로 앞서던 후반 8분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란달 콜로 무아니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발로 감아 차 몽펠리에의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리그 2호골이자 공식전 4호골.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다 후반 24분 교체됐다.

이강인은 올해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의 경기 전날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충격을 줬다. 탁구를 치려던 이강인과 이를 말리려던 손흥민 간에 다툼이 벌어졌다. 이튿날 요르단에 0대2로 완패한 뒤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이강인에게 비판이 집중됐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리그 경기에선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어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도 이강인의 손을 잡았다.

이날 PSG 승리의 일등 공신은 3골을 몰아친 에이스 음바페. 리그 24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득점 선두 자리를 더 굳혔다. 2위 조나단 데이빗(릴)은 15골을 기록 중이다. 21경기째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간 PSG는 승점 59로 브레스트(승점 47)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 즈베즈다 SNS 제공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18일 수페르리가 26라운드 라드니츠키와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다섯 번째 골을 도우며 5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3대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후반 31분에는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골을 도왔다. 리그 3호골과 4호 도움을 기록한 황인범은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 역할을 맡는다.

덴마크 리그 미트윌란에서 뛰는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도 골맛을 봤다. 바일레를 상대한 이날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팀의 3대0 승리에 기여했다. 벨기에 리그의 헨트에서 뛰는 미드필더 홍현석은 이날 샤를루아와의 경기(5대0 헨트 승)에 출전해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도왔다.

한편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벌인다. 이어 태국으로 건너가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