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024 회계연도 방류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4월 시작하는 24 회계연도에는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천600㎥, 삼중수소 약 14조 Bq(베크렐)이 방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4차 방류를 끝으로 지난해 8월 24일 시작한 23 회계연도 방류는 끝났다. 24 회계연도로 묶이는 5차 방류 시점은 내달 하순으로 예상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한 4차 방류 기간에 오염수 약 3만1천200㎥, 삼중수소 약 5조 Bq이 바다로 방출됐다. 4차 방류 중 삼중수소 농도 등에서 이상은 없었다고 정부는 전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전 3시 29분쯤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을 정지했고, 그 이후인 오전 6시 17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5.4 지진이 있었으나 주요 설비 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4차 방류 기간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모두 세 차례 지진이 있었고, 15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에서 진도 5가 기록돼 방류가 약 15시간 동안 중단됐다.
박 차장은 "정부는 방류 기간에 관련 설비의 데이터와 인근 해역 방사능 농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일본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과 상황을 공유하며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4차 방류 중에 발생한 지진에 대해서도 도쿄전력이 실시계획에 따라 안전하게 대처하는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방류 과정에서도 국민 우려가 없도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해 최근 발생한 지진의 영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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