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육청, 중등 질문·탐구 수업 시행

지역 내 모든 중·고교생 대상으로 추진
궁리 수업을 통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 예정

구미 선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국립안동대학교에서 개최된
구미 선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국립안동대학교에서 개최된 '2023 경상북도 고등학생 질문탐구 대축제'에서 대학수헉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한 주제어를 바탕으로 킬러문항 배제라는 현 교육부 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경북지역 내 모든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경북형 중등 질문·탐구 수업'을 시행한다.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업, 깊이 있는 학습이 일어나는 수업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시행되는 경북형 중등 질문·탐구 수업은 학생들이 질문한 뒤 이를 탐구하고 몰입해 자신만의 생각을 탄탄하게 정립해가는 수업 방식이다.

해당 수업은 교사들이 작성한 질문·탐구 수업과 평가의 계획을 바탕으로 무엇을 배울지 결정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궁리 수업은 배움, 질문, 생각의 세 가지 요소를 강조하는 사서오경 중 하나인 경전 '중용' 20장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경북교육청은 학교별로 궁리 수업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 초청 질문·탐구 수업 공개와 특색있는 질문·탐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8월에는 고등학생 질문·탐구 궁리 한마당, 12월에는 중학생 질문·탐구 궁금 한마당을 개최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우리 지역은 퇴계 이황 선생을 필두로 한 500년 전통의 학문의 본산"이라며 "선비의 공부하는 자세를 잇는 질문·탐구 수업을 통해 학교 교육력을 향상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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