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4시즌 투수로 뛸 수 없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대부분 지명타자, 대타, 투수 겸 타자로 뛰었다.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좌익수로 1경기, 우익수로 4경기에 출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준비중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국내외 취재진들에게 "미국으로 돌아가면 오타니가 공 던지는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오타니는 올해 기본적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라면서도 "공 던지는 상태를 지켜본 뒤 팔이 건강하다면 야수로 활용 가능성을 얘기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미 스프링캠프 오타니의 로커에서 1루수 미트와 외야수 글러브가 포착됐다. 오타니가 올해 타격에만 치중하는 지명타자 이상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고척돔 평가전 두 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그의 등장만으로도 한국 야구팬들을 들뜨게 했다.
평가전 일정을 마친 오타니가 20일과 21일 개막시리즈에서는 안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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