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가 에버튼에 이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EPL 사무국은 19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이 EPL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해 승점 4점 삭감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PSR은 EPL가 자체 적용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평가 기간의 조정된 세전 이익 총계를 기준으로 구단의 손익을 계산한 뒤 기준에서 벗어나면 구단에 징계를 내릴 수 있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노팅엄은 2년 전 EPL 무대로 승격한 뒤 2억5천만파운드(약 4천253억원)의 이적료를 썼다. 23년 만에 1부리그에 오른 노팅엄은 재창단 수준으로 투자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알라냐스포르)도 이때 노팅엄에 입단했다.
EPL 구단들은 지난 3년 간 손실이 1억500만 파운드(약 1천786억원)를 초과하면 안 된다. 하지만 노팅엄은 지출액이 워낙 커 이 기준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유망주 브레넌 존슨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에 매각, 손실을 줄이긴 했으나 존슨의 이적은 PSR 적용 마감일인 6월 30일을 넘겨 9월 이뤄진 것이다.
잔류 경쟁 중이던 노팅엄에게 이번 징계는 치명타. 승점 4점이 삭감되면서 승점 21점으로 루턴 타운에 승점 1점 뒤진 18위가 됐다. EPL에선 18~20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 노팅엄에 앞서 에버튼도 같은 혐의로 승점 6점이 삭감, 16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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