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힌민국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 전통강호인 태국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속칭 '탁구게이트'와 감독 교체 등 한동안 홍역을 치뤘던 대표팀이 과연 달라진 경기력으로 이번에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곧바로 22일 태국으로 출국,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싱가포르와 중국에 연승하면서 승점 6점을 기록, 2위 태국에 승점 3을 앞서있다.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오르는 것을 감안했을 때 대표팀이 이번에 태국에 2연승한다면 3차 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대표팀이 객관적 전력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지만, 태국 또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얕잡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0승 7무 8패로 크게 앞서 있다. 피파 랭킹 또한 한국(22위)이 태국(101위)보다 월등히 높다.
하지만 태국이 동남아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데다 최근 눈에 띄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할 점이다.
태국은 지난해 일본 출신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 J리거 공격수 수파촉 사라찻(콘사도레 삿포로)를 비롯한 공격진의 역습과 스웨덴 출신의 혼혈 장신 센터백 엘리아스 돌라(발리 유나이티드)를 앞세운 세트피스 공격이 날카롭다. 과거와 달리 태국에도 190㎝ 이상의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어 높이에서의 우위도 장담할 수 없다.
내부적인 문제도 완벽하게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계기로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에서 각종 갈등과 잡음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온 상황이라 대표팀이 정상적인 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보장도 없다.
대표팀은 최근 각종 게이트로 인한 외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소집 첫날인 18일 훈련을 15분만 공개했지만, 선수들의 인터뷰를 일절 금지했으며 19일엔 전면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다. 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얘기해 봤을 때 (외부의 시선을) 굉장히 좀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또 심적으로 굉장히 좀 어려워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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