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실종 33주기를 맞아 대구 달서구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아동보호주간 '을 운영한다.
19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달서구의 아동보호주간은 장기실종 아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아동의 권리보장 및 아동학대 예방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개구리소년 실종일인 1991년 3월 26일에 맞춘 시기다.
올해 아동보호주간은 21일 기념식과 함께 시작된다. 기념식에서는 지역의 초등학생 50여 명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추모 그림그리기 행사에 참여해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다.
22일에는 상인네거리와 이곡역 인근에서 달서·성서경찰서와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여성친화모니터단,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종아동찾기와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이 진행된다.
28일에는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전한길 강사의 가족행복론 부모특강과 긍정양육 홍보캠페인 등이 열린다. 아동보호주간동안 달서구청 1,2층 로비에서는 '장기실종아동 사진전'을 볼 수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개구리소년 사건과 같은 아동 실종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달서구는 더욱 촘촘하고 세밀한 아동보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달서구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대구 성서초 학생 5명이 도롱뇽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도롱뇽알이 개구리로 와전되면서 개구리소년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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