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시민 숙원, '김천시립추모공원' 10월 문 연다

노후한 김천시립화장장 대체…542억원 들여 화장로 4기(+예비 1기) 가동

김천시립추모공원 투시도. 김천시 제공
김천시립추모공원 투시도. 김천시 제공

지은 지 50년이 훌쩍 지나 노후한 김천시립화장장을 대신해 오는 10월 김천시립추모공원이 준공하면서 시민들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천시립추모공원은 김천시 봉산면 신암리 산5번지 일대 9만9천200㎡ 부지 건축 연면적 9천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국비 115억원, 도비 25억원, 시비 402억원 등 모두 542억원을 들여 짓는다.

화장로 4기와 예비 1기를 설치하고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 유택동산과 부대시설로 유족대기실, 식당, 매점, 카페테리아,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김천시립추모공원 준공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 김천시시립화장장은 지난 1964년 조성했다. 화장로가 2기에 불과한 데다 시설이 낡고 주차장이 좁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더구나 조성 당시엔 입지가 시 외곽이었으나, 도심이 확장하면서 주변에 김천시청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초등학교 등이 들어선 뒤로 주민들 사이 '이전' 요구가 빗발쳤다.

삼애원 신도시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화장장 및 공설묘지 이전 필요성도 대두됐다.

김천시립추모공원 조감도, 김천시 제공
김천시립추모공원 조감도, 김천시 제공

이에 김천시는 지난 2015년 화장장뿐만 아니라 봉안시설과 자연장지 등을 통합한 김천시립추모공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부지 선정에 나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한때 예정지 주변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으나 주민들이 설득에 응해준 덕에 협약을 마치고 2018년 착공했다.

기본계획부터 부지선정, 주민설득 등 어려움을 겪고 겨우 공사를 시작했지만, 건설 과정도 어려움은 있었다. 부지 조성과 3층 골조공사까지 마친 가운데 2019년 건축도급사가 부도 및 회생신청을 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2년 이상 중단됐던 공사는 지난해 5월 건축도급사를 변경하면서 재개할 수 있었다. 오는 10월 준공과 함께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현대식 종합장사시설을 운영하면 시민들의 편익이 커지고 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한 시일에 공사를 마쳐 시민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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